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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성재는 공동 선두인 피터 쿠스트(미국), 테일러 무어(미국)와 4타 차인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2022~23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톱10에 오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약 2개월 만의 톱10에 도전한다. 또 올 시즌 목표인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현재 34위인 페덱스컵 랭킹을 더 끌어올리는 것도 필요하다.
임성재는 6번홀까지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잃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사냥했다. 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3m 거리에 떨궈 이글 기회를 맞고도 이를 놓쳤지만 버디를 추가했고, 9번홀(파3)에서는 무려 14m 거리의 버디를 잡아냈다. 공이 작은 S자로 휘더니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기세를 모은 임성재는 10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더했고, 16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5.5m 거리의 버디를 추가했다.
77.78%의 높은 그린 적중률(14/18)과 그린에서의 높은 집중력(그린 적중시 퍼트 1.64개)이 돋보였다.
노승열(32)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83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회원이 된 김주형(21)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공동 123위로 부진했다.
안병훈(32)과 김성현(25)도 공동 123위에 머물렀다.
2020년 프로로 전향해 통산 10번째 PGA 투어 대회를 치르는 쿠스트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고, 버디만 8개를 잡은 무어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딜런 우(미국)는 앨버트로스를 포함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570야드의 14번홀(파5)에서 262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해 한 번에 3타를 줄였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나온 세 번째 앨버트로스다.
이번 대회는 비교적 쉬운 코스에서 치러지고 있지만, 리더보드 상단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정상급 선수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10위(6언더파 66타),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14위(5언더파 67타)에 올랐고, 임성재가 공동 25위를 기록한 게 상위권의 성적이었다.
유일하게 세계 랭킹 10위 내 순위로 출전한 맥스 호마(미국)는 3언더파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6언더파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가 이븐파 공동 107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메이저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마쓰야마는 3오버파 공동 146위, 토머스는 4오버파 공동 151위에 그쳤다. 거의 6년 만에 세계 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난 토머스는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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