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풍선' 13회
조은강, 고차원 서로 마음하던 확인 순간
한바다 母에 들키며 절체절명 위기 예고
분당 최고 시청률 8.0% 자체 기록 경신
| (사진=‘빨간 풍선’ 13회 방송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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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풍선’이 4일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오후 9시 10분 전파를 탄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6%,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조은강(서지혜)과 고차원(이상우)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 한바다(홍수현)의 엄마 여전희(이상숙)에게 발각 위기를 맞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조은강(서지혜)은 의심이 한껏 커진 한바다(홍수현)의 호출을 받고 사무실로 달려왔다. 앞서 한바다는 조은강의 끊어진 우정 목걸이를 발견한데 이어 권태기(설정환)를 만나 조은강이 결혼식에서 깽판 친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바다는 신기한(최성재)과 권태기로부터 들은 말들로 조인강에 대한 의심이 극에 달했던 상황.
한바다는 “은강아 우리 친구 맞지?”라며 운을 뗀 후 아버지 빚 갚는 이야기와 신기한에게 속초에 대해 미리 알려줬냐고 물었다. 팔짱까지 끼는 고압적인 자세로 “혹시 미풍 아빠 좋아해?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지금까지 쌓아왔던 의심을 하나씩 꺼내들었다.
| (사진=‘빨강풍선’ 13회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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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강은 잠시 “그래. 니 남편 좋아해. 좋아서 사진이라도 갖고 있었어. 내 첫 사랑 맞아. 니가 알면 놀래 자빠질 일도 있었지”라고 다 폭로하는 상상을 했지만, 이내 눈물을 그렁거리며 목걸이는 잃어버렸다고 둘러댔다. 그러고는 억울하다는 듯 “날 친구로 생각하긴 하니? 내가 겨우 친구 남편이나 넘보는 사람이니? 진짜 섭섭하다”라고 울면서 뛰쳐나갔다.
하지만 이후 조은강은 삼촌 조대근(최대철)에게 마음을 들키며 눈물을 흘렸다. 조대근은 미풍이(오은서)의 애착인형을 구해오던 날 자신이 본 조은강에 대한 느낌을 전하며 “얼마나 힘들어? 혼자 남몰래 매일 친구 얼굴 보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라고 했다.
이에 놀란 조은강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펑펑 울었다. 마음을 접으라는 조대근에게 조은강은 “가끔 난 내가 무서워. 나도 날 모르겠어. 어떤 게 진짜 난지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어”며 자신의 어긋난 욕망에 대해 털어놨다.
| (사진=‘빨강풍선’ 13회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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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다의 집으로 가던 조은강과 마주친 고차원은 둘만의 대화를 요청했다. 고차원은 호텔에서 조은강이 남긴 편지에 대해 “처음엔 놀라웠고, 그 다음엔 감동이었어요”라며 “나 같은 사람한테 그 귀한 마음을 오랫동안 준 사람에 대한 거요”라고 말해 조은강을 설레게 했다.
고차원은 이어 “무심해서 안한 게 아니라 두려웠어요”라며 흔들리는 속내를 내비치고는 “이래선 안 되는 것도 알고 이럴 수 없다는 것도 알아요. 아침에 눈 뜨면 은강씨 생각부터 나요”라며 생각지도 못한 조은강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 (사진=‘빨강풍선’ 13회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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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강이 고차원을 잡아당겨 뜨거운 키스로 화답한 순간, 뭔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을 지켜보며 벌벌 떨고 있는 여전희(이상숙)의 모습이 드러났다. 조은강과 고차원이 경악하는 ‘절체절명 들통 엔딩’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손도 떨리고 심장도 떨리고! 근데 왠지 걸려서 속이 후련한 것 같은 심정!”, “빨간 풍선은 빨려 들어가는 마력이 있네. 문영남 작가님은 역시 달라! 쫄깃한 맛!”, “이런 긴장감 간만에 느껴요! 올만에 잼난 드라마 생김! 내일까지 기다리려니까 울화통 터져요! 아으 외로와!”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4회는 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