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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블랙핑크와 사진 찍고 '아빠 미소'

주영로 기자I 2023.01.29 10:18:47
로저 페더러(가운데)와 블랙핑크. (사진=로저페더러 인스타그램 화면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걸그룹 블랙핑크와 만났다.

페더러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핑크의 멤버 수지, 제니 그리고 로제와 리사 사이에 서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우리 아이들이 이 사진을 꼭 인스타그램에 포스트해야 한다고 했다”는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페더러가 블랙핑크와 함께 찍은 사진에는 78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수트를 차려입은 페더러는 수지와 제니 그리고 로제와 리사 사이에서 양손을 앞으로 모은 채 어색한 자세를 취했으나 표정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2009년 테니스 선수 출신 미르카 바브리넥과 결혼한 페더러는 그해 쌍둥이 딸을 낳았고, 2014년에는 쌍둥이 아들을 얻어 슬하에 4명의 아이들을 두고 있다.

페더러와 블랙핑크의 만남이 이뤄진 것은 프랑스 파리의 제니스 공연장에서 열린 파리 패션 위크 자선 콘서트장에서였다.

이 콘서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가 주최했다.

페더러는 이날 행사에 초대돼 참석했고, 현재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을 순회하며 월드투어 중인 블랙핑크가 이 자리에 함께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자선 콘서트에는 마크롱 대통령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고, 마크롱 여사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의 파리 공연장에도 모습을 보였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2003년 윔블던에서 처음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통산 메이저 20승을 올렸고, 24년 동안 1500경기 이상을 뛰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 대회를 끝으로 은퇴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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