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석현준과 맞대결서 시즌 6호 골...팀승리 견인

이석무 기자I 2021.12.13 09:36:45
프랑스 1부리그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가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사진=보르도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29·보르도)가 시즌 6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후반 9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보르도는 트루아를 2-1로 제압,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승점 17(3승 7무 7패)을 기록, 순위도 15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트루아는 17위(승점 16)에 머물렀다.

이로써 황의조는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2-5 패배) 이후 2경기 만에 득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득점을 6골로 늘렸다. 아울러 17라운드 리옹전(2-2 무승부) 시즌 2호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보르도는 트루아에게 선제골을 먼저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트루아는 전반 28분 샤비에 샤발레랑의 다이빙 헤더로 보르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보르도가 곧바로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히카르두 망가스가 왼쪽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찔러 준 것을 트루아 수비수 요안 살미에르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보르도는 ‘에이스’ 황의조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황의조는 후반 9분 레미 우댕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앞으로 쇄도하면서 머리에 맞춰 골네트를 갈랐다.

이날 경기에선 트루아의 한국인 공격수 석현준도 후반 24분 교체출전했다. 석현준은 허벅지 부상을 딛고 9라운드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황의조는 선발로 나와 후반 41분 교체됐고 석현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약했다. 약 17분간 두 한국인 공격수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석현준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석현준과 황의조가 프랑스 무대에서 맞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랫동안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석현준은 계속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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