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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E조 1차전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터줏대감 바이에른 뮌헨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아직까지 리그 패배가 없는 두 팀이라 이번 맞대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큰 악연이 있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해 8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었다. 당시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무려 8-2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몰락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반면 뮌헨은 그 기세를 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경기 이후 처음 맞붙는 대결은 만큼 바르셀로나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인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게 점치기 어렵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많은 변화를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팀의 존재, 그 자체였던 리오넬 메시가 떠났다.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반면 당시 임대 신분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고 2골을 터뜨렸던 필리페 쿠티뉴는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수비진도 니클라스 쥘레, 다요트 우파메카노 등 이적생들로 채워졌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떠난 이후 멤피스 데파이와 프랭키 더 용, 페드리 등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세비야에서 영입한 장신 공격수 루크 더 용의 합류로 높이를 활용한 공격도 기대하고 있다. 메시가 떠난 뒤 팀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시즌 초반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DFB포칼 브레머SV전에서 12-0 대승을 거두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분데스리가 4경기(3승 1무)에서 무려 13골을 터뜨렸다. 당시 ‘8-2 대승’을 견인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등 공격 핵심멤버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한편, 12년 만에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자마자 멀티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F조에 속한 맨유는 15일 새벽 스위스의 복병 영보이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UEFA 챔피언스리그 주요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