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자본 권력에 맞서 외로이 진실을 쫓는 한 개인의 숭고한 사투.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여전히 살 만하다.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던 실제 사건을 모델한 한 영화다. 마크 러팔로가 듀폰을 상대로 20여년간 싸움을 이어온 신념의 변호사 롭 빌럿 역을 맡아 실존 인물에 대한 감동과 여운을 더한다.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과 마크 러팔로의 재회로도 관심을 모으는 작품.
감독 토드 헤인즈. 러닝타임 127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3월11일.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 일본에서 아사히 공연예술상 대상, 요미우리 연극상 대상·연출상 등을 휩쓴 정의신 감독의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을 원작으로 한다.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정은·김상호와 ‘태풍이 지나가고’의 마키 요코,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이노우에 마오 등 한일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감독 정의신. 러닝타임 127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3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