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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이서진 ‘인생캐’ 남겼다…4.0%로 유종의미

김윤지 기자I 2019.03.04 08:41:59
사진=‘트랩’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트랩’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지난 3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7부작 드라마 ‘트랩’(극본 남상욱·연출 박신우)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0%, 최고 4.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로 막을 내렸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7%, 최고 4.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고동국(성동일 분)은 강우현(이서진 분)을 사냥했다. 정신병원에 함께 갇혀있던 김비서(이주빈 분)가 녹음한 우현의 목소리를 역으로 이용했다. 녹음기에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거악을 제압한 전무후무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 사냥꾼들을 이용 중인 우현의 본색이 담겨있었다. 동국은 이를 사냥꾼들에게 알리고, 우현을 다시 사냥감으로 만들었다.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된 사냥꾼들 사이에서 우현이 승기를 잡은 가운데, 동료 형사들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탈출한 동국이 우현과 대립했다.

윤서영(임화영 분)까지 살해한 우현은 도련님(이시훈 분)을 인질로 붙잡았다. 동국은 우현의 몸에 주사기를 꽂아 그를 제압했다. 약물에 의해 흉측하게 모습이 변한 우현은 종적을 감춘 채 복수를 다짐했다. 동국 또한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암시하며 끝맺었다.

극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이서진은 ‘인생캐’를 남겼다. 이서진이 연기한 강우현은 실체를 철저히 숨긴 소시오패스였다. 어색한 감정 ‘연기’가 곧 캐릭터 표현이었던 셈이다. OCN 장르물 첫 도전에서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트랩’은 영화 제작진과 컬래버레이션한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었다. 영화감독인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작가인 남상욱 작가가 극본을, 또한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아우르는 이재규 감독이 총괄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트랩’ 후속으로 장기용·나나 주연의 ‘킬잇’이 오는 3월 23일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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