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준과 이선빈은 내달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37회 영평상시상식의 진행을 맡는다. 영평상 측은 안방극장에서 인기가 있으며, 앞으로 스크린 활약이 기대되는 두 사람을 시상식 진행자로 발탁됐다.
서강준은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화정’ ‘치즈 인 더 트랩’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선빈은 2014년 드라마 ‘서성 왕희지’를 통해 데뷔했으며 ‘38 사기동대’ ‘미씽나인’ ‘크리미널마인드’ 등의 작품을 통해 팜므파탈적인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선빈은 내년 개봉 예정인 현빈·장동건 주연의 영화 ‘창궐’의 여주인공을 맡아 본격적인 스크린 활동에 나선다.
영평상 시상식은 한국평론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이 작품상 외 감독상·촬영상·음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다. ‘불한당’은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2개 부문, ‘박열’은 각본상과 신인여우상 2개 부문을 차지했다. 신인감독상은 한국적 형사액션물로 호평 받은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올해 ‘불한당’과 ‘살인자의 기억법’ 두 작품에서 열연한 설경구가 선정됐으며 여우주연상은 경합 결과 오랜 세월 연기 열정을 보여준 배우 나문희로 결정됐다. 올해 부활된 조연상의 경우 남우조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여우조연상은 ‘불한당’의 전혜진이 수상한다. 신인남우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신인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받는다. 올해의 화제작이었던 ‘군함도’는 기술상(미술/이후경)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힘쓴 전조명 촬영감독에게,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옥자’의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4개의 기업/극장과 협의해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미를 지닌 상으로 CJ(무비꼴라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Art나인), 인디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과 극장이 본 특별상에 동참한다. 이번에는 다큐 ‘불온한 당신’을 연출한 이영 감독과 극영화 ‘꿈의 제인’을 연출한 조현훈 감독이 공동수상한다. 역량 있는 신인평론가의 발굴, 육성을 위해 마련된 신인평론가상에는 ‘김기덕 작가론’을 쓴 최재훈이 최우수상으로, ‘한국 범-공포영화 장르영화론’을 쓴 남유랑이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7년 제37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 ‘남한산성’((주)싸인렌 픽쳐스 제작)
△감독상: 황동혁 ‘남한산성’
△공로영화인상: 전조명 촬영감독
△각본상: 황성구 ‘박열’
△남우주연상: 설경구 ‘불한당’
△여우주연상: 나문희 ‘아이 캔 스피크’
△남우조연상: 유해진 ‘택시운전사’
△여우조연상: 전혜진 ‘불한당’
△신인여우상: 최희서 ‘박열’
△신인남우상: 박서준 ‘청년경찰’
△신인감독상: 강윤성 ‘범죄도시’
△촬영상: 김지용 ‘남한산성’
△기술상: 이후경(미술) ‘군함도’
△음악상: 류이치 사카모토 ‘남한산성’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봉준호 ‘옥자’
△신인평론상: 최재훈, 남유랑
△독립영화지원상: 이영, 조현훈 감독
◇영평 10선
△택시운전사 △남한산성 △박열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범죄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