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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영권, "관중 함성에 소통 힘들어"..팬 원망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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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7.09.01 08:50:50
김영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김영권이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이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김영권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상대 1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도 잡은 만큼 이길 수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권은 지난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주장 완장을 찬 뒤 2년 만에 다시 주장으로 경기에 나선 점에 대해서는 “주장이 아닐 때보다 힘들었다. 선수들을 컨트롤 해야 했다. 체력도 힘들었다. 견뎌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훈련을 하면서 세부적인 전술들을 맞춘 게 있었는데 경기장 함성이 워낙 커서 소통이 잘 안됐다. 연습했던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며 경기를 응원한 홈팬들을 원망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경기장 가득 메운 붉은악마의 함성 [사진-연합뉴스]
이날 축구대표팀의 서포터즈인 붉은악마는 경기 90분 내내 상암경기장을 빨갛게 물들이며 목청껏 응원했다.

하지만 김영권의 이같은 발언에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축구 팬들한테 너무 한 거 아니냐..이제 응원도 하지 말라는 거냐” “대단하다. 하다 하다 관중 탓까지 하냐” “늦은 시간까지 목 터져라 응원해준 팬들에게 할 말은 아니다..실망이다” “2002년 월드컵 땐 함성이 작아서 그렇게 잘했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날 김영권은 경기력 자체도 실망스러웠다. 김영권은 전북 수비수 3명과 함께 수비진을 이뤘다. 중앙 수비수로서 수비진 조율 역할을 맡았는데 전반 내내 소통의 부재가 드러났다. 상대의 공격이 아닌 우리의 실수로 여러 번 기회를 내줬다.

물론 경기장 내 엄청난 함성 소리 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과 소통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장이 경기 결과를 잔디 탓도 아닌 관중 탓으로 돌리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가 아닌 만큼 팬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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