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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골프단 창단 러시.."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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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I 2016.03.09 06:01:00

문영그룹, 피엔에스 골프단 창단
타 종목 비해 운영 비영 적게 들어
우승 땐 수십억 홍보 효과

7일 문영그룹 골프단 박석환 단장과 선수들이 화이팅 외치며 포즈 취하고 있다. 김다나(왼쪽부터), 박소연, 송민지, 조정민,박석환 단장, 주은혜, 황예나, 오승현.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골프단 창단 붐이 일고 있다. 대기업이나 자금 여력이 충분한 금융권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중견 기업도 골프 마케팅에 투자를 하고 있다. 골프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중견기업 문영그룹은 지난해 KLPGA 투어 문영 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을 성황리에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7일 골프단을 창단했다.

골프단은 최소 3년 이상의 투어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2013년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다나(27)와 박소연(24), 조정민(22), 주은혜(28), 송민지(29), 황예나(23) 등 6명의 유망 선수가 이번 시즌 문영그룹의 로고를 모자에 달고 투어 활동을 한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08년 KPGA에 입회한 오승현(26)이 청일점이다.

골프단 단장을 맡은 박석환 문영그룹 부사장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해 면밀하고 엄격하게 심사해 골프단을 구성했다. 선수들이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 할 것이며 유망주 발굴을 통해 한국 골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친환경 창호기업 피엔에스(PNS)도 7일 골프단을 창단했다. 지난해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우승, 그리고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에서 9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우며 세계 골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양희영(28)이 중심이다. 여기에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정슬기(22), 곽보미(25)가 합류했다.

양희영은 “좋은 후배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는다면 큰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같은 투어에서 뛰지는 않지만 서로 응원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스크린골프업체 SG골프가 골프단을 창단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양자령(21)을 주축으로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정예나(28), 정다희(23), 임지나(29)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골프의류업체인 JDX 멀티스포츠는 10일 골프단 창단식을 연다. 남자골프 선수 7명을 후원한다는 점이 이채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

골프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는 있는 업종은 역시 금융권이다. 골프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들을 VIP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고,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는 골프의 이미지와 VIP 마케팅의 코드가 잘 맞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은 기업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높이고, 사회 환원 등을 명분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을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골프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에게 생소한 중견 기업들이 골프 대회나 골프단 창단, 개별 선수 후원에 나서는 이유다.

대부분 여자 골프 선수 위주로 골프단이 꾸려지는 데 후원 선수가 우승한다면 수십억원의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메이저대회나 해외 초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홍보 효과는 더 커진다. 올해 KLPGA 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작년 29개보다 4개 늘어난 총 33개 대회가 열린다. 추석 연휴 등을 제외하면 쉬는 주를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골프는 축구나 야구 등 팀 종목과 달리 골프단 운영 비용이 적게 든다. 선수들의 지명도와 선수 수 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연간 운영비 10억 원이면 너끈하게 골프단을 운영할 수 있다.

우도근 크라우닝 이사는 “골프는 개인 운동이라 선수 전체를 이끌고 다녀야 하는 타 종목에 비해 운영비가 적게 든다. 업무도 계약금과 인센티브, 그리고 용품 제공이나 훈련비 보조 등으로 간단하다. 하지만 홍보 효과는 크다.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 메인 스폰서의 로고가 각종 매체를 통해 노출된다”고 밝혔다.

7일 피엔에스골프단 창단식에 참석한 정슬기, 양희영, 곽보미 선수와 전지용 PNS 전무이사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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