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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오는 12월 1일부터 이틀간 부산에 있는 베이사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천1백5십만엔)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13명을 모두 확정해 15일 공식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6명의 선수와 KLPGA 투어 4명,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명 등 각 투어에서 골고루 선발됐다.
LPGA 투어에서는 ‘원투펀치’ 최나연과 신지애를 필두로 상금 랭킹 1위인 박인비(24), 신인왕에 오른 유소연(22·한화),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양희영(23·KB금융그룹), 그리고 대회 주최사의 추천을 받은 한희원(34·KB금융그룹)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올해 JLPGA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국내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전미정과 베테랑 이지희(33), 시즌 2승의 이보미(24·정관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는 부상으로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서는 2년 연속 3관왕을 노리는 김하늘과 상금 랭킹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21·넵스), 그리고 양수진(21·넵스)이 출전한다.
한국대표팀 중 한일전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는 8번의 참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지희이며, 한희원은 7번, 전미정은 6번 출전했다. 반면 양희영, 허윤경, 김자영, 양수진 등은 첫 출전이다. 박인비와 김하늘은 2008년에 대회가 폭설로 취소돼 첫 출전과 다름없다.
막강한 한국 대표팀에 맞서는 일본 대표팀 역시 만만치 않다. 통산 우승 50승의 승수를 쌓으며 일본 골프계의 전설로 불리는 후도 유리(36)를 비롯해 요코미네 사쿠라(27), 모기 히로미(35), 바바 유카리(30) 등 막강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역대 한일국가대항전 결과는 5승 2무 3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경기 방식의 변화로 승리를 속단할 수 없다. 기존 1, 2라운드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에서 1라운드에 포섬 스트로크와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가 도입돼 고도의 두뇌싸움과 팀원의 단결력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과 마이니치방송이 주최하고 KLPGA와 LPGA of Japan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MBC와 J골프, SBS골프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