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청신호' 박태환, 캐나다 대회 2관왕 등극

이석무 기자I 2012.05.27 13:31:28
▲ 박태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2개월여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의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UBC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젝주니어인터내셔널 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22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던 박태환은 이날 자신의 주종목인 400m까지 석권하면서 2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세운 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 3분41초53에 다소 모자랐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강훈련 기간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앞서 400m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박태환은 결승에서는 독주를 펼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100m지점까지는 마이클 볼 전담코치 밑에서 함께 훈련하는 동료 라이언 나폴레옹과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50m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뒤 이후 독주를 펼치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레이스 막판에는 상대 선수를 20m 이상 앞서 나가기까지 했다.
 
박태환은 400m를 마친 뒤 불과 30분도 안돼 자유형 50m 결승에도 출전해 22초8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50m는 자신의 주종목이 아니지만 스피드 훈련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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