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소셜 네트워크..전형 깬 秀作 `머니볼`

최은영 기자I 2011.11.15 08:52:08
▲ `머니볼`에서 빌리 빈 단장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브래드 피트(47)의 방한과 함께 그의 새 영화 `머니볼`이 주목 받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국내에도 상당한 팬을 보유한 할리우드의 특급 스타다. 그간 몇 차례 한국 방문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가 `머니볼` 개봉을 앞두고 처음으로 성사돼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하다. 
 
`머니볼`은 야구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주인공은 선수가 아닌 구단장. 카메라는 야구장이 아닌 사무실을 더 많이 비춘다. 원작은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로 소설이 아닌 경제경영서다. 전형에서 한참을 비켜난 스포츠 영화. 그럼에도, 실제 경기 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친다.
 
영화는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극 중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장의 도전을 그대로 재현했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쑤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싶은 빌리 빈 단장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머니볼 이론은 경기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해 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게임 이론으로 빌리 빈 단장의 성공 이후 메이저리그는 물론 한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바로 그 전설적인 영웅 빌리 빈 단장 역을 피트가 맡아 열연했다. 지난 2003년 발간된 책 내용에 반해 영화 출연을 결정한 피트는 기존의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고, 변화를 위해 도전하는 빌리 빈의 삶에 반해 출연과 동시에 제작에까지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영화에서 피트는 리더로서의 강인한 모습 이면 딸의 노래에 마냥 행복해하는 아버지의 자상함도 보이는데 그 모습에선 "오스카상을 받을 준비가 됐다"던 미국 언론의 극찬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할리우드 실력파 제작진의 참여도 돋보였다. `카포티` 베닛 밀러의 연출력은 역시나 섬세하면서도 안정적이었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각본가, `쉰들러 리스트` 스티븐 자일리언과 `소셜 네트워크` 아론 소킨의 천재적인 재능도 영화 곳곳에서 반짝인다.
 
"이래서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니까?"
 
영화에서 피트가 자주 하는 대사다. `머니볼`은 그의 말처럼 야구를 거의 모르고,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봐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다. 12세 관람가, 17일 개봉.
▲ `머니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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