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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SF 영화 `월드 인베이젼`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장식하며 대작의 위용을 뽐냈다. 같은날 개봉한 한국영화 `사랑이 무서워`는 4위로 출발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한 `월드 인베이젼`은 이날 6만5891명을 동원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월드 인베이젼`은 1942년 미국 LA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UFO 대공습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당시 LA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엄청난 크기의 원형 비행 물체가 출연해 도시를 마비시켰다.
제작비 1억 달러가 투입된 이 영화는 규모도 화제지만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한 공상과학 영화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외계인의 무차별 공격과 그에 대응하는 인류의 사투를 그린다.
2위와 3위는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 스완`과 노년의 사랑을 그린 한국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차지했다. 두 영화는 각각 100만과 7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월드 인베이젼`과 같은날 개봉한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랑이 무서워`와 `블랙 스완`에 이은 또 한 편의 아카데미 수상작 `파이터`는 4위와 5위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출발을 보였다. 두 영화의 일일관객수는 `사랑이 무서워`가 1만8326명, `파이터`가 1만385명으로 `월드 인베이젼`에 한참을 못미치는 수치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영화화 한 `아이들...`은 이날 7338명의 관객을 더해 11일 180만 관객 돌파가 확실히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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