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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 배용준이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연출 이응복, 김성윤 극본 박혜련) 4회를 기점으로 초반 출연을 마쳤다.
`드림하이`의 제작자이기도 한 배용준은 극중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으로 출연, `태왕사신기` 이후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로 화제를 모았다.
정하명은 톱스타가 될 인재를 한 눈에 알아보는 등 선견지명을 갖춘 인물로 극 초반 `드림하이`의 주요 모티브를 제시하며 드라마의 구심점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린예고 사상 최초로 입학식 공연이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열띤 무대가 이어졌다. 모든 공연이 끝나자 예술부장 시범수(이병준 분)는 “오늘 이 무대에 서지 못한 3인을 소개하겠다”며 혜미(배수지 분), 진국(옥택연 분), 삼동(김수현 분)의 존재를 거론했다.
공연 준비를 할 여유가 없었던 데다 삼동마저 입학식에 오지 않은 상황에서 특채 입학생들을 예고 없이 무대에 세움으로써 정하명의 명성에 흠집을 내려는 시범수의 꼼수였다.
학생들이 “보여줘”를 연호하자 혜미와 진국은 마지못해 무대에 올랐다. 순간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진국은 “조용히 살라”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돌연 무대에서 내려갔고 혼자 남은 혜미에게 학생들의 야유가 빗발쳤다.
입학식 이후 예술부장은 하명을 찾아가 “무대를 겁내는 특채생에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특채가 아닌 특혜 논란으로 기린예고를 망신시킨 특채생들과 데뷔생을 한 명도 배출한 적 없는 무능력자 강오혁 선생의 퇴출안을 이사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의에서 하명은 자신이 기린예고 학사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중국 분교 업무에 매진하는 조건으로 특채생과 강오혁(엄기준 분)을 학교에 남기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하명의 제안이 이사회의에서 결의됐고 예술부장은 교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하명은 떠나기에 앞서 오혁을 만나 “지금부터 긴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며 “원래는 제 싸움이었지만 이제부터는 강 선생님 혼자서 감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혁이 “저는 그저 교사로서 잡채처럼 가늘고 길게 버티는 게 목표인 사람”이라며 당황하자 하명은 “강 선생님은 충분히 그 싸움에서 이길 능력이 있다”며 23년 전 자신이 빌려갔다는 오혁의 중학교 시절 노트를 건넸다. 그 노트에는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오혁의 본 모습이 담겨 있었다.
`드림하이`는 예술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한 재능 있는 아이들이 세계적 스타로 커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드라마로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와 박진영의 소속사 JYP가 손을 잡고 CJ미디어가 합작, 미쓰 에이의 수지, 2PM의 택연과 우영, 티아라의 은정 및 김수현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드림하이`는 초반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림하이`는 이날 방송에서 13.8%(AGB닐슨미디어)로 전날 13.1%의 시청률보다 0.7% 포인트 올랐다. 시청률이 상승한 데는 배용준의 묵직한 존재감이 한 몫했다. 배용준은 극 후반에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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