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월드컵이 올해로 탄생 80주년을 맞았다.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선을 보였고, 이번 2010년 남아공월드컵(6월 11일 개막)이 19번째 대회이다. 월드컵은 세계 2차 대전과 그 후유증이 남아있던 1939년~1949년을 제외하고 4년마다 지구촌을 열광시켰다.
그동안 총 708경기가 펼쳐지며 2063골이 터져 나왔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도 1회 대회 2만8538명에서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에선 5만2491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물론 TV 시청자들의 숫자는 천문학적으로,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당연히 숱한 기록들도 나왔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가 쓰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득점의 역사를 써라
월드컵의 꽃은 역시 '골'이다. 월드컵 본선 통산 최다 골 기록은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보유한 15골이다.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4골,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골(득점왕),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최근 발표된 브라질 대표팀 명단 23인에는 들지 못해 이번 대회엔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대신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남아공에서 호나우두의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지금까지 14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역대 골 순위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클로제는 2002년엔 사우디를 상대로 헤딩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기록한 진기록도 갖고 있다.
한 경기 최다 골은 올레그 살렌코(러시아)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작성한 5골이다. 한 대회 최다 골 기록은 쥐스트 퐁텐느(프랑스)가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세운 13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웨인 루니(잉글랜드),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등 현시대 최고의 골잡이들이 남아공 무대에서 어떤 '득점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월드컵 최단시간 득점은 한국으로선 낯 뜨거운 기록이다. 2002년 월드컵 3·4위 전에서 한국은 터키의 하산 슈퀴르에게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을 허용했다. 넣는 자가 있으면 막는 자도 있는 법. 골키퍼의 본선 최다 경기 무실점 기록은 10경기로 피터 쉴튼(잉글랜드)과 파비앵 바르테즈(프랑스)가 함께 보유하고 있다.
◆출전에서 우승까지
월드컵 무대를 한 번이라도 밟아보는 것은 축구 선수의 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총 5개 월드컵에서 뛴 행복한 선수도 2명이나 된다. 멕시코 골키퍼였던 안토니오 카르바할(1950~1966년)과 독일 로타어 마테우스(1982~1998년)이다. 한국과 남아공월드컵에서 상대할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주장으로 16경기를 출전한 월드컵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우승 트로피에 가장 많이 입을 맞춘 선수는 '축구황제' 펠레이다.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행복한 축구인도 있다. 마리오 자갈로(브라질)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가 그 주인공. 자갈로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1962년 칠레월드컵에선 선수로,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선 감독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자갈로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선 수석코치를 맡아 팀의 4번째 우승을 도왔다. 베켄바워는 1974년 서독월드컵 때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선 감독으로 독일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가장 많은 우승(5회)을 한 팀은 역시 브라질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19차례 연속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국가인 브라질은 역대 최다인 92경기를 펼쳐 최다 득점(201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