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임성재, 프레지던츠컵 첫날 세계 1위 셰플러와 ‘격돌’

주미희 기자I 2024.09.26 08:48:29

27일 개막…미국 vs 국제 연합팀 대항전
2인 1조로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 매치
김주형·임성재 vs 셰플러·헨리
안병훈은 세계 2위 쇼플리 상대

왼쪽부터 김주형과 임성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과 임성재(26)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맞붙는다.

미국과 국제 연합팀(유럽 제외)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총 나흘간 치러지는 프레지던츠컵은 첫날 경기는 포볼 5경기로 치러진다. 포볼은 2인 1조로 한 팀이 돼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고 더 좋은 점수를 팀의 각 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각 선수가 자신의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해 포볼 매치에서 많은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다.

김주형과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러셀 헨리(이상 미국)와 맞붙는다. 셰플러는 올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무려 7승을 쓸어담았고, 지난달에는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현재 최강 선수다.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하면 올해 8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총 4명. 그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임성재(21위)와 김주형(24위)이 셰플러를 상대하는 중책을 맡았다.

특히나 김주형은 이번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셰플러와 정면 대결을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을 내줬던 김주형은 “그때 연장전 패배를 되갚아주고 싶다”며 “정말 뛰어난 선수지만 최종일에 그런 선수를 상대로 뭔가 할 수 있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22)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팀을 이뤄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를 상대한다. 한국 선수들이 세계랭킹 1, 2위를 맡았다. 쇼플리도 올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만 2차례 제패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외에 애덤 스콧, 이민우(이상 호주)가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와 맞붙는다. 국제 연합팀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7위)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한 조가 돼 패트릭 캔틀레이, 샘 번스(이상 미국)를 상대한다.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이 윈덤 클라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시우(29)는 첫날 경기에는 나서지 않는다.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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