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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태진은 사촌 동생인 그룹 리베란테 진원과 함께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좌중을 압도하는 묵직한 보이스로 시작부터 명곡 판정단을 매료시킨 두 사람은 잔잔하게 화음을 쌓아가며 서서히 보는 이들의 감동 수치를 끌어올렸다.
곡이 절정으로 향할수록 손태진과 진원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한층 더 드라마틱해졌다. 두 사람은 초반부터 차근차근 빌드업해왔던 화음을 클라이맥스에서 짜릿한 고음과 함께 폭발시켰고, 무대를 마친 후에는 서로를 포옹해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대를 지켜본 동료 아티스트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원은 “오늘 무대 중 최고였다”라며 감탄했고, 대결 상대였던 서문탁 역시 “정말 완벽한 보컬 하모니를 보여줘서 뒤에서 벌벌 떨었다”라며 손태진과 진원의 무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태진과 진원은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2024 더 프렌즈 특집’ 2부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손태진은 이날 방송에서도 명불허전 ‘1등 콜렉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