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영은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3차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약이 독해졌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꽤 고생을 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다 보니 많아지던 생각들도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녕하신가영은 “최인아 작가의 책에서 ‘시간과 노력은 재미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장권’이라고 하던데, 요즘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죽음의 문턱에서 열심히 뒷걸음질치는 일뿐”이라고도 썼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세상의 많은 재미와 사랑을 알기에 노력하고 싶어서, 또 힘을 내기 위해서 몇 자 남겨보며”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1987년생인 안녕하신가영은 인디 밴드 좋아서 하는 밴드 멤버 출신이다. 2014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감성적인 노랫말과 멜로디, 맑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들로 사랑받았다. 대표곡은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좋아하는 마음’, ‘순간의 순간’ 등이다.
앞서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3월 SNS 계정을 통해 “올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하다가 입원 후 검사를 받은 결과 혈액암(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