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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왕중왕전’ 센트리 TOC 2R는 단독 5위…선두와 4타 차

주미희 기자I 2023.01.07 12:30:25

선두는 모리카와…세계 1위 탈환 노리는 셰플러 공동 2위
이경훈 공동 12위…임성재 공동 18위

김주형이 7일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 둘째날 경기에서는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로 나선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4타 뒤진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전날 이글을 2개나 뽑아내고 8언더파를 몰아쳤던 김주형은 이날은 전날보다 아이언 샷과 퍼팅이 조금은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고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던 김주형은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5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가볍게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9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4)에서도 4m 버디를 더한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 티 샷이 러프로 가 또 한 번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남은 파5홀인 15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을 지켰다.

김주형에 4타 앞선 선두인 모리카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이틀 합계 16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2021년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둔 뒤 1년 5개월 동안 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부진했던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6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모리카와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2위(14언더파 132타)에 올랐다.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셰플러는 J.J. 스폰(미국)과 동타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도 7타를 줄여 단독 4위(13언더파 133타)에 이름을 올렸고,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존 람(스페인)이 11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경훈(32)은 9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 임성재(25)는 8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들과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참가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격으로 치러진다. 39명이 나흘 동안 컷 오프 없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콜린 모리카와의 2라운드 플레이 모습.(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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