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신유미는 ‘싱어게인2’ 촬영이 한창일 때 ‘느림보’를 만났다며 이번 OST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OST 제작사인 스튜디오 마음C로부터 ‘나의 해방일지’라는 좋은 드라마에 삽입될 곡을 불러줄 수 있겠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노래부터 들어봤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수락했죠. 음원 발매 후 드라마 OST를 파트1부터 모두 들어봤는데 한 곡도 빠짐없이 다 좋아서 참여한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든 나의 느림은 배려가 될 꺼야 / 어디든 나의 생각은 깊이가 될 꺼야 / 너를 보는 나의 맘도 / 너를 아는 내 시간도 - ♪’ ‘느림보’는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와 노랫말이 귓가와 마음을 자극하는 팝 장르의 곡이다. 신유미는 ‘느림보’를 접한 뒤 가사에 깊이 공감하며 곡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가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어찌 보면 조금은 늦게 음악에 한 걸음 다가선 저의 마음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느린 걸음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아름답게 빛날 일이 있겠죠?”
‘느림보’는 신유미가 그간 자신의 앨범으로 들려준 곡들과는 보컬 스타일 측면에서 느낌이 사뭇 다른 곡이다. 기존 곡들과 비교하며 들어보는 것도 또 다른 감상법이 될 수 있다. 신유미는 “가사 전달이 잘 될 수 있는 목소리, 울림인 느껴지는 그런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했다. “기존 곡들은 밝은 톤의 목소리로 불렀는데 ‘느림보’는 덤덤하지만 슬프게 들렸으면 했어요. 그런 마음으로 불러보다 보니 보컬 스타일이 더 다르게 느껴지는 듯 해요. 발매 후 주위에서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셔서 앞으로 계속 이렇게 노래를 불러볼까 싶기도 합니다.”
신유미는 ‘싱어게인2’ 톱6 프로젝트 활동을 전개 중이다. 프로그램의 스핀오프인 JTBC ‘유명가수전2’와 톱10 전국 투어 콘서트 출연을 비롯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에요. 조금 더 많은 분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며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하며 공부해온 것들 꺼내볼 생각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기다려 주세요!”
끝으로 신유미는 ‘싱어게인2’ 출연 이후 처음으로 팬클럽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제 인생에 큰 행복을 만들어 주신 저의 팬클럽 ‘유미버스’의 ‘음표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