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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전날 8만 41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주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80만 2742명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이번 주 중 누적 200만 관객 돌파도 확실해지면서, 마블 전작인 ‘블랙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달성한 올해 개봉 영화 중 최단 기간 200만 돌파 기록(12일)을 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스오피스 2위는 ‘듄’으로 같은 날 1만 8999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3만 7375명이다. 그 뒤를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6264명)가 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208만 9842명을 기록했다.
‘이터널스’는 더 거대해진 스케일과 스토리로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세계관을 확장시킨 영화다.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고자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으로 국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안젤리나 졸리와 호흡을 맞춰 주목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마블 영화 캐릭터로 합류한 것은 수현 이후 마동석이 두 번째다. 또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터널스’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