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영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공연예술센터(SKON 2관)에서 공연하는 연극 ‘레테, 망각의 강’에 출연한다.
이번 ‘레테, 망각의 강’은 극단 온 창단작품이다. 삶의 여정 중에 감추고 숨기고픈, 지우고 싶지만 지워지지 않는 고통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치유할 수 없는 심연의 상처를 가진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고통과 절망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김환일 작가의 희곡을 김강동명 연출가가 풀어냈다.
|
김강동명 연출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잊지 말아야 할 인간의 따뜻한 온정의 가치를 한정된 무대 공간 안에서 표현 미학을 극대화해 풀어낼 예정”이라며 “기피하고 싶고 잊고 싶은 상처를 보듬고 버티며 생을 살아내는 이들이 진실 앞에 마주 섰을 때 우리들의 모습을 한번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테, 망각의 강’의 장환석 프로듀서는 “김강동명 연출은 스스로 감내할 수 없는 충격과 상처를 가진 이들의 내면적 충돌의 이야기, 외면하고픈 진실의 이야기들을 저승의 법정과 이승의 삶을 교차해 상징적으로 다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잊혀진다. 흐르는 시간에 맡기면 된다’고 말하지만 절망의 고통과 상처를 가진 이에게 시간은 흐르지 않고 정지된다”며 “‘레테, 망각의 강’은 정지된 시간을 가진 우리들의 자화상에게 ‘고통과 마주하라. 상처는 스스로 아물지 않는다’고 외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