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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했던 이민정은 여자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민정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다. 이런 시국에 상을 받고 시상식에 있는 것도 사실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에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작품은 한 사람의 독주가 아닌 다같이 하는 협주의 느낌이었다. 이 상은 저에게 주셨다기 보단 작품의 모든 스태프, 배우들에게 주신 것라고 생각한다. 이 영광을 ‘한번 다녀왔습니다’ 팀에게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자 최우수상은 ‘기막힌 유산’의 박인환과 ‘오! 삼광빌라!’의 정보석이 함께 받았다.
박인환은 “동료 연기자, 제작진 분들 수고 많으셨다. 누구보다도 우리 작품을 재미있게 봐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보석은 “훌륭하신 배우분들이 많은데 이 상을 수상하게 돼 송구하다. ‘오! 삼광빌라!’를 시청하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를 더 재미있고 잘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제작진, 배우분들과 같이 작품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갈수록 재미있을 테니 기대를 가지고 드라마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KBS 연기대상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배우 및 관객석을 운영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각자 대기 공간에 있던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면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나와 로봇에게 트로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