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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프라이즈’를) 한번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프로그램 자체가 이미지가 굳혀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에 캐스팅 되기도 어렵다”며 “드라마 단역으로 나가도 사람들이 ‘서프라이즈 아니야?’라고 생각하시고, 그러면 드라마 쪽에서도 싫어한다. 이미지가 굳혀지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김하영은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어 코 성형수술도 했다며 “한번쯤 슬럼프가 오더라. 한 3년 차 쯤에 슬럼프가 왔다. 방송을 했는데 어떤 감독님은 ‘너 비호감이야’, ‘나이도 많은데’라고 하셨다”면서 “그날따라 대사를 틀렸다. 추운데 스태프들은 밖에서 떨고 있고 자책이 시작됐다. ’나 여기서 뭐하는 거지?’, ‘난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깐 쉬며 연기학원을 다녔다”고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꿋꿋하게 버텨왔다”고 털어놓은 김하영은 “그러다 아실만한 선생님들과 드라마를 했다. 여자주인공 급으로 촬영을 했는데 뒤에서 험담을 하셨더라”고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김하영은 “(그 선생님이) 어린 후배들에게 ‘김하영이 재연배우라 우리 드라마 편성이 제대로 안나온다’라고 하셨더라”면서 “솔직히 그 프로그램을 하면서 재연을 한다는 게 창피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잘하고 있다’ 살아왔는데 뒤에서 나이도 많은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는걸 들으니 ‘내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싶었다. 일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