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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승은 지난 출연에서 마치 이순신 장군처럼 거침없이 퀴즈를 풀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던 주인공이다.
MC 김용만은 오랜만에 재방문한 구본승에게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계약 커플로 화제였던 안혜경을 언급하며 “심쿵한 적 있냐”고 물었다.
구본승은 “연출해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니까 우리가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계약 커플을 하기로 한 날 안혜경 씨가 번호교환을 하자고 하더니 내 이름을 ‘내 사랑’으로 저장한다고 하더라. 그런 말을 되게 오랜만에 들으니까 많이 떨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용만이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고 묻자 구본승은 “연애를 한 지 10년 넘었다”며 “누군가의 휴대전화에 ‘내 사랑’이라고 저장되는 게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그동안 사귄 사람 중에 연예인이 있나”라고 물었다.
구본승은 “있다. 있는 걸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연기하는 분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용만은 “연기도 하고 노래도 했나”라고 짓궂은 추궁을 이어갔고 당황한 구본승은 “결혼해서 잘살고 계신 분들도 있다”면서 엉겁결에 과거사를 고백했다.
이를 들은 현영은 “잘살고 계신 분이 아닌 분들이냐. 혹시 어떤 모임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구본승은 미래의 여자친구를 향해 영상 메시지를 띄우며 “내일모레면 50이다. 시간이 얼마 없다. 빨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