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인기를 끈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그가 주연인 영화 ‘배트맨’의 촬영이 중단됐다.
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보도들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성명을 통해 “배트맨 제작진 가운데 한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영국에서 진행하던 ‘배트맨’ 촬영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며 “미리 정해진 규정에 따라 확진된 사람은 격리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는 성명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누군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베니티페어 등 다수의 현지 연예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감염된 제작진이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중순 배트맨 제작을 보류했던 워너브러더스는 사흘 전부터 촬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연 배우 확진이란 돌발 변수로 제작 일정에 또 다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편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배트맨의 개봉 예정일은 내년 10월 1일이다.
한편 영국 국적의 로버트 패틴슨은 흡혈귀와 10대 소녀의 로맨스를 다룬 원작 소설 바탕의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주인공 ‘에드워드’ 역을 맡아 국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최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또 다시 관객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