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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49)가 2019~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로 만 49세인 1970년생 최경주는 1999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한 뒤 계속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PGA 투어 데뷔 21번째 시즌을 맞이한 최경주는 올 시즌 목표를 ‘투어 카드 지키기’로 잡았다.
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최경주는 투어 카드를 어렵게 확보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통산 상금 26~50위 카테고리를 통해 정규 투어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PGA 투어에서 3264만 9623달러를 번 최경주는 통산 상금 27위에 올라 있다.
최경주는 “2019~20시즌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챔피언스 투어가 아닌 PGA 투어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올 시즌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끝났을 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가 속한 통산 상금 26~50위 카테고리는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큰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우승자에게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걸려 있는 일반 대회에 대부분 나갈 수 있는 만큼 투어 카드를 지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출발은 좋다. 지난달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더 CJ컵에서 공동 16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50점을 받았다.
최경주는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더 CJ컵은 올 시즌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대회였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이자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인 더 CJ컵을 상위권으로 마쳐 기쁘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최경주는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표출했다. 그는 “골프가 잘 됐을 때 쳤던 페이드를 다시 장착하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올라왔다”며 “퍼트만 잘 떨어져 준다면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PGA 투어 더 CJ컵까지 3주 연속 강행군을 펼친 최경주는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11월에 열리는 마야코바 챔피언십과 RSM 클래식에 출전하려고 한다”며 “2020년 첫 대회는 소니오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니오픈이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 같다”며 “시드를 유지해 내년에도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 등 후배들과 함께 PGA 투어를 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올 시즌 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으면서 챔피언스 투어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5월 19일 생인 최경주는 내년 생일이 지나면 곧바로 챔피언스 투어에 나갈 수 있다.
그는 “PGA 투어 위주로 스케줄을 짜면서 챔피언스 투어 2~3개 대회에 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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