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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24일(현지시간) 독일 할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에 1-2(6-7<6-8> 6-3 2-6)로 졌다.
페더러는 초리치에게 패하며 게리베버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또 페데러는 세계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내줬고 잔디 코트 20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초리치는 페더러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4월 하산 그랑프리 2세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초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초리치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 준결승에서 1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하는 행운이 따르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는 초리치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리치는 페더러를 계속해서 흔들었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투어 피버 트리 챔피언십(총상금 198만3천595 유로) 단식 결승에서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노바크 조코비치(22위·세르비아)를 2-1(5-7 7-6<7-4> 6-3)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