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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PD '감자별' 첫방..이 여자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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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기자I 2013.09.23 08:43:59
감자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이번 ‘시트콤 스타’는 누가 될까. 케이블채널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 QR3’(이하 ‘감자별’)이 23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된다. tvN에서 개국 후 처음 시도하는 일일 시트콤 장르의 편성이고 MBC ‘하이킥’ 시리즈로 유명세를 높인 김병욱 PD의 오랜만에 신작이다. 다방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감자별’의 중심엔 새로운 ‘시트콤 스타 탄생’이 있다. ‘야동 순재’처럼 강한 캐릭터로 빛을 볼 이는 누굴지, ‘제2의 황정음’은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이들을 꼽았다.

서예지와 하연수
◇하연수 vs 서예지, 신세경과 황정음 사이

“나는 그 동안 여배우 보는 눈은 있었던 것 같다.” 김병욱 PD는 최근 ‘감자별’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 황정음, 신세경, 박하선, 백진희, 김지원 등 그 동안 작품을 통해 발굴한 여배우들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예 발굴의 대가로 통하는 김병욱 PD는 그 중에서도 유독 ‘신데렐라’를 탄생 시킨 주역으로 꼽혔다. ‘거침 없이 하이킥’의 박민영, ‘지붕 뚫고 하이킥’의 황정음, 신세경,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박하선, 김지원, 백진희, 크리스탈(에프엑스) 등 수 많은 신예들이 재조명 혹은 주목 받았다. 이후 차기작에서 승승장구, 그만의 캐릭터는 물론 연기력까지 입증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때문에 ‘감자별’로 연예계에 첫발을 떼는 서예지나 케이블채널 Mnet ‘몬스타’로 지난해 최대 신예로 떠오른 하연수에 쏠리는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아나운서의 꿈을 안고 스페인에서 공부하던 서예지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을 찾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김병욱 PD를 만나 ‘감자별’까지 합류하게 됐다. 그를 잡기 위해 실제 서예지와 꼭 닮은 인물을 캐릭터로 완성시켰을 만큼 서예지에 대한 김병욱 PD의 믿음은 컸다. “수애의 느낌이 난다”고 표현했을 만큼 서예지의 이미지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게 김병욱 PD의 설명이다. 실제로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서예지는 배우 줄리엔 강과 함께 자신의 매력을 극중에 십분 녹일 뿐 아니라 엉뚱하고 변덕스러운 4차원 성격의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하연수는 우수에 찬 감성적인 ‘몬스타’ 속 세이에서 밝고 씩씩한 캔디형 인물로 거듭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으로 보다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게 하연수의 강점.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누구보다 말도 많고 목소리도 높여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하연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배우 여진구와 고경표와의 러브라인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극중 엄마로 호흡을 맞추는 오영실과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도 ‘감자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병욱 PD는 “하연수와 서예지를 제2의 신세경, 황정음에 비유해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그들만큼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있지만 하연수와 서예지가 황정음이나 신세경의 어떤 부분과 꼭 맞아 비교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음과 신세경 그 사이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뭔가를 분명히 이끌어 낼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금보라와 하연수-오영실.
◇금보라 vs 오영실, 박해미와 김자옥 사이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로 ‘실버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할배’들의 활약에 젊은 시청층이 마음을 움직이고 있고 20~30대 여성 팬들이 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중년 여성’들의 활약도 ‘감자별’을 통해 재조명될 분위기다. 배우 금보라와 오영실이 그 주축을 형성할 예정이다.

금보라는 22일 종방된 MBC 주말연속극 ‘금나와라 뚝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에 ‘막장 캐릭터’라는 타이틀도 붙었지만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세련된 외모와 럭셔리한 이미지, 명불허전의 연기력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뺏었다. 실제로 ‘금나와라 뚝딱’ 속 캐릭터 덕에 유쾌한 내용의 CF 속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등 대중과 소통할 기회를 넓힌 금보라는 “큰 인기를 실감하진 못하지만 이젠 초등학생 팬들도 ‘올레 아줌마다’라고 말할 만큼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금보라는 ‘감자별’에서도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등장한다. 이순재와 노주현 등 ‘노씨 가족’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기센 여자’로 톡톡 쏘는 캐릭터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순재로부터 1980년대 그 시절부터 “넌 개그우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금보라는 “이제야 기회가 왔다”는 생각으로 ‘감자별’에 임할 각오다.

주말연속극 혹은 일일연속극 등 가족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오영실. ‘감자별’에서는 하연수의 엄마로 등장해 그 특유의 화통한 매력을 발산한다. 어느 현장에서나 거리낌 없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이끌어내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푸근하면서도 유쾌한 엄마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하연수를 비롯해 고경표, 여진구 등 젊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출 일이 많은 오영실은 “‘감자별’에서 이렇게 어리고 열정 있는 친구들과 만나게 돼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며 “분명히 재미있고 활기찬 가족 시트콤이 될 거라 확신하다”고 전했다.

tvN의 한 관계자는 “시트콤의 주축이 더 이상 젊은 층에 국한돼선 안 된다는 생각에 보다 폭 넓은 시각으로 기획된 게 ‘감자별’이다”며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이순재-노주현 라인만큼 오영실-금보라 라인도 김병욱 PD의 전작에서 재조명된 ‘박해미-김자옥 라인’처럼 큰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감자별’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인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는다. 현대인이 안고 사는 ‘불확실성’이란 공통된 고민거리를 안고 출발한다. 하연수, 서예지, 오영실, 금보라를 비롯해 이순재, 노주현, 김광규, 장기하, 최송현, 김정민, 줄리엔 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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