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멤버로 이미 일본에서 활약해온 그가 이름을 바꿔 데뷔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속사 측은 “잠재의식 안의 박정민과 별개 인격체를 의미하며 철저하게 일본형 스토리텔링과 판타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변신도 뒤따른다. 그간 박정민이 예의 바르고 재치있는 친근한 이미지였다면, ‘로메오’는 보다 강렬한 비주얼과 메시지가 담긴 음악을 보여주고 들려줄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마치 일본 게임이나 만화 캐릭터 같은 다크 판타지 이미지의 로메오”라며 “파워풀한 록 사운드와 보컬,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메오는 철저하게 J팝 시스템과 제작진의 노하우와 기획됐다.
로메오의 데뷔 싱글은 아무로 나미에, V6, 캇툰(KAT-TUN) 등 일본 인기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제프 미야하라가 제작했다. 오구리 슌, 사와지리 에리카 등의 톱 배우들과 더불어 소니 에릭손, 시세이도 등 브랜드 이미지 메이커인 정상급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나카 노리유키가 비쥬얼 디렉터로 참여했다.
로메오란 이름은 일본 대중 음악 평론가 유카와 레이코가 지었다. 일본의 대표적 대중 음악평론가인 그는 비틀즈(THE BEATELS)의 공연과 음반을 가장 먼저 아시아에 알린 장본인이다. 현재까지도 일본 대중 음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정민는 로메오의 데뷔 싱글 발매를 기념해 오는 29일 일본 유명 라이브 하우스에서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