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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원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둔 다르빗슈에게 가슴 속 조언을 건넸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재활 훈련중인 마쓰자카는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다르빗슈에게 팀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에서 팀 동료들과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보스턴에서 뛴)내 경우는 주위에 스타가 많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팀 스포츠로서의 야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개인이 너무 강조되는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면 자칫 팀의 일원으로서 역할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르빗슈는 일본에서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번 움직일때 마다 200명이 넘는 취재진이 그를 쫓고 있다. 자칫 동료들과 거리감이 생길 수도 있는 환경이다.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을 당시의 마쓰자카도 이에 못지 않았다. 한때 "마구를 던진다"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보스턴은 메이저리그서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이는 집단. 다행히 누군가 한명에게 집중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보스턴과는 또 다른 환경인 텍사스에서 뛰게 된 만큼 좀 더 세심한 마음 씀씀이가 필요하다는 것이 마쓰자카의 생각이다.
마쓰자카는 다르빗슈와 맞대결 여부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재 재활 프로그램 대로라면 여름 복귀가 가능한 상황. 보스턴은 7월중순 이후 텍사스와 6경기가 잡혀 있어 올해 안에 맞대결도 가능한 상황이다.
"우선 내가 팔꿈치 재활을 제대로 하고 마운드에 선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맞대결이 펼쳐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훌륭한 투수화 서로 던지는 것은 좋은 자극제가 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2007년 보스턴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그해 15승(12패)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듬해엔 18승(3패)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단 한차례도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지난해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