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월트·리·해런 등 대형선수 연쇄 이동...양키스 '역시 큰 손'
'큰 손' 양키스의 무차별적 선수 영입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양키스는 휴스턴과의 트레이드로 스위치히터 강타자 랜스 버크먼을 영입했고 클리블랜드로부터 우완 강속구투수 케리 우드와 거포 오스틴 컨스를 데려왔다.
특히 3명의 선수를 데려오면서 팀 페이롤도 겨우 480만 달러 밖에 추가하지 않았다. 버크먼과 컨스의 가세로 양키스 타선은 빈틈없는 '살인타선'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현재 파산을 신청해 재판이 진행 중인 텍사스 역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왼손 에이스 클리프 리(<->시애틀)와 공수를 겸비한 정상급 포수 벤지 몰리나(<->샌프란시스코),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호르헤 칸투(<->플로리다), 유틸리티 내야수 크리스찬 구스먼(<->워싱턴)을 한꺼번에 보강했다.
필라델피아와 LA 에인절스는 각각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인 로이 오스월트(<->휴스턴)와 댄 해런(<->애리조나)을 각각 보강해 포스트시즌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오스월트의 가세로 로이 할러데이-콜 해멀스-오스월트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클리블랜드, 샌디에이고와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클리블랜드)을 데려왔다. 강타자 라이언 루드윅을 샌디에이고로 보낸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선발진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런 결과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트레이드로 루드윅을 얻은 것은 물론 볼티모어와의 트레이드로 강타자 미겔 테하다까지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쏠쏠하게 했다.
LA 다저스 역시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로 좌완 테드 릴리와 내야수 라이언 테리엇을 영입했다. 또 피츠버그의 주전 구원투수 옥타비오 도텔을 데려와 전반적으로 투타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밖에도 애틀랜타는 캔자스시티와의 5인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릭 엔키엘과 우완 구원투수 카일 판스워스를 불러왔다. 미네소타는 워싱턴의 올스타 마무리 맷 캡스를 데려와 불펜을 보강했고 탬파베이 역시 애리조나의 셋업맨 채드 퀄스를 영입했다.
▲ 클리블랜드, 주축 선수 대거 이적...휴스턴, 간판스타 포기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 팀이 있는 반면 대대적인 선수 팔아치우기로 팀연봉을 줄이고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한 팀도 있었다. 물론 이들은 사실상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팀들이다.
대표적인 팀이 바로 추신수가 속한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처분했다. 주전 3루수 자니 페랄타는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투수 웨스트브룩은 세인트루이스로, 구원투수 우드와 외야수 컨스는 양키스로 각각 이동했다.
애리조나와 휴스턴 역시 대거 선수를 내보냈다. 애리조나는 투수 핵심전력이었던 댄 해런, 에드윈 잭슨, 채드 퀄스와 포수 크리스 스나이더를 다른 팀으로 넘겼다. 이번 트레이드로 애리조나는 팀 페이롤을 무려 2500만 달러나 아끼게 됐다.
휴스턴은 투타의 간판스타인 오스월트와 버크먼을 각각 필라델피아와 양키스로 보내면서 페이롤을 1500만 달러나 절약했다.
그밖에도 만년 하위팀 워싱턴과 피츠버그도 늘 그랬듯(?) 중심선수들을 포기하면서 또다시 기약없는 리빌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