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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 와이번스가 새롭게 단장한 문학구장을 공개한다. SK는 25일 오후 2시 미디어 포토데이 행사를 통해 새로워진 문학구장을 처음 알릴 예정이다.
SK는 2010 시즌을 맞아 인천광역시 시설관리공단과 함께 문학야구장의 모습을 크게 바꿨다. 관람 환경 개선은 물론, 올해부터 추진하는 그린스포츠를 반영한 '그린(Green) 문학구장 만들기'가 테마다.
먼저 잔디 관람석인 '그린 존'을 만들었다. '그린 존'은 좌측 외야 상단에 있던 일반석 대신 천연잔디를 깔고 파티 덱과 파라솔, 선베드(sunbed)를 설치, 가족과 연인들이 야구장에 소풍온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하였다. 돗자리 대여도 향후 예정돼 있다.
'그린 존'에서는 어린이 사생대회, 백일장 대회 등 잔디 관람석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치러지게 된다. 비지정석으로 일반석 가격인 8,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그린스포츠의 동력이라 할 수 있는 '태양광 집열판'이 좌우 외야석 뒤편에 들어와 문학구장 실내 조명을 밝히는 데에 사용된다.
'홈런 커플 존'도 도입된다. SK는 지난해 '바비큐 존', '패밀리 존', '프렌들리 존' 등 신개념 좌석을 설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홈런 커플 존'은 외야 펜스와 외야 관중석 사이의 공간을 활용하여 좌우 152석씩 총 304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구장을 방문하는 관중 대다수가 친구,연인,동료 등을 동반하는 점을 감안하여 2인용 목재 좌석으로 만들었다. 2인용 좌석 기준 한 세트에 2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문학구장의 명물인 스카이박스도 이번에 리모델링했다. 기존 15인실만 있었던 스카이박스가 10,12,16,24인실로 다양하게 구성되고 관람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여성 전용 공간인 '파우더 룸'과 어린이 야구연습장인 '새싹야구장'은 시범경기 이전에 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는 "이번 '그린(Green) 문학구장'으로 새롭게 단장함에 따라 관중들의 관람 만족도와 함께 그린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