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랜드’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2만 2651명을 극장에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49만 1452명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배우 탕웨이와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 공유 등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좀처럼 흥행에서 힘을 못 쓰는 상황. 지난 첫 주말 반짝 일일 20만명대까지 기록하며 관객들을 불러 모았으나 2주차가 시작되자마자 평일 관객수가 2만명대로 급감한 상황이다.
예매율에서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원더랜드’의 예매율은 이날 오전 기준 4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량 18만 5655명, 예매율 57.1%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박지현 주연 영화 ‘드라이브’, 7월 개봉 예정인 이제훈, 구교환 주연 ‘탈주’가 나란히 이었다.
박스오피스 2위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차지했다. ‘퓨리오사’는 같은 날 1만 6450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43만 5078명을 달성했다. 변요한, 신혜선 주연 ‘그녀가 죽었다’가 3위로 같은 날 1만 300명을 모으며 조용히 장기 흥행 중이다. N차 관람 등 입소문을 타 누적 관객수 114만 4394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