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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정다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막돼먹은 영애씨’와 관련된 자료를 게재하며 “이때가 엊그제 같은데, 딸 결혼 시키는 기분이라며 눈물 글썽이시던 모습도 늘 예쁘다 해주셨던 모습도 아직 흐릿해지지 않았는데 선명한데”라고 故 송민형을 추모했다.
이어 “늘 죽을때까지 연기 하고싶다 하셨던 나의 아빠이자 대학 선배님. 첫날 영애언니랑 눈만 마주치면 울다, 지난날 이야기하다 얼마나 오래 있었던지. 그 곳에선 평안하시길”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막돼먹은 영애씨’에 함께 출연한 김현숙도 “그동안 영애 아부지로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항상 인자한 웃음으로 마음으로 연기로 진짜 제 친아버지보다 더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아부지”라며 “이젠 영상으로만 아부지를 볼 수 있다는 게 가슴 미어집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다시 즐겁게 연기해요”라고 추모했다.
고 송민형은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김현숙이 맡은 영애, 정다혜가 맡은 영채의 아버지 이귀현 역으로 출연했다.
송민형은 3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고인은 방송을 통해 네 차례의 간암 투병을 이어왔다고 전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담낭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송민형은 지난 1966년 KBS ‘어린이 극장- 혹부리 영감’으로 데뷔해 드라마 ‘주몽’, ‘히트’, ‘스카이 캐슬’, ‘철인 왕후’ 등에 출연했다. 특히 시트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영애 아빠 이귀현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