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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버지니아(파72)에서 열린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마이크 위어(캐나다), 스콧 매카론(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8번째 톱10이자 지난달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3주 만에 다시 톱10을 기록했다. 8번의 톱10 중 5위 이내에 든 것은 이번이 4번째다.
1972년생인 양용은은 지난해부터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2년 차인 올해 완벽하게 적응했다. 첫해는 3차례 톱10 입상이 전부였으나 올해는 2배가 넘는 8회로 늘렸다. 상금도 지난해는 71만1596달러를 벌었으나 올해는 벌써 115만2521달러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공동 4위 상금은 10만8866달러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양용은은 1번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4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 등이 나오면서 한꺼번에 3타를 잃은 탓에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 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추가한 양용은은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시즌 4번째 톱5를 만들었다.
최종일 3타를 줄인 최경주(53)는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랐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해리슨 프레이저(미국)는 연장 끝에 리처드 그린(호주)을 꺾고 우승했다.
프레이저는 18번 홀(파5)에서 진행한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만족한 그린을 제치고 챔피언스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