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10’은 전날 4만 365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5만 5321명이다.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은 ‘분노의 질주10’가 150만, 200만 관객도 금방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어공주’ 개봉 첫날 열기에 밀려 3위로 하락했던 ‘가오갤3’가 전날 2만 9309명을 끌어모아 2위로 다시 상승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7만 8562명. 개봉 4주째임에도 호평으로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같은 날 2만 8027명을 기록, 개봉 이틀 만에 힘을 쓰지 못하고 3위로 하락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다. 1989년 동명의 인기 원작을 리메이크했지만, 원작과 다른 외모와 인종의 흑인 여배우를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하면서 ‘원작 파괴’라는 논란에 직면해야 했다. 논란을 딛고 베일을 벗은 후에는 우려와 달리 감미로운 OST와 영상미가 매력적이라는 호평과 함께 ‘주인공들의 외모가 원작과 달라 몰입이 되지 않는다’는 불호 반응 등이 엇갈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