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밤 MBC에서 방송된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조선변호사’의 배우 우도환이 출연해 12년차 자취러의 일상을 공개했다.
혼자 산 지 12년째라고 밝힌 우도환은 식물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 이른바 ‘식집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절친인 동료 배우 이상이에게 선물 받은 반려 식물 ‘킹킹이’를 키우고 있다며, “형이 와서 욕할까봐 엄청 잘 키웠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화제를 모은 것은 우도환의 ‘소식좌’ 면모. 우도환은 배우로서 자기관리를 위해 10년간 술과 라면을 멀리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도환은 식사를 위해 이상이와 편의점을 방문했다. 거의 하루종일 공복상태였던 우도환은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기 위해 단백질 음료와 작은 젤리 하나만을 골라 사먹었다.
우도환은 “활동량이 없을 때는 하루에 한 끼 정도 먹는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자기 관리를 10년 정도 하면서 관리가 습관이 됐다. 언제 오디션의 기회가 있을지 몰라 늘 나를 준비해야 했다”고 배우로서 열정과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술도 안 마시고 라면도 안 먹는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오디션 기회를 잡고자 7년간 금주했다”며 “라면도 안 찾아 먹은 지 10년 정도 됐다. (그나마) 3년 전에 군대에서 한 번 먹었다”고 고백해 감탄을 유발했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국물 요리도 안 먹느냐”고 질문했고, 우도환은 “건더기만 젓가락으로 건져서 먹는다. 염분 때문에 안 먹게 되더라. 습관이다”라고 답하며 프로페셔널 정신을 드러냈다.
하지만 혹독하 자기관리에도 불구, ‘조선변호사’에선 복근을 CG로 지워야만 했다고. 우도환은 최근 방영 중인 ‘조선변호사’에서 보여준 상체 노출 장면에 대해 “저때가 운동을 안 했을 때인데 오히려 CG로 몸 근육을 지웠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캐릭터가 변호사인데, 너무 우락부락한 몸이면 (캐릭터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상의 하에 근육을 조금 지웠다”며 연기에 대한 진심어린 모습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