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이 새롭게 내놓은 SF 스릴러 영화 ‘호프’에 정호연과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도 출연하기로 했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2016년 영화 ‘곡성’ 이후 약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프’는 시골 외딴 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찾아오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외딴 항구 마을의 변두리에서 신비한 발견이 이뤄지는 호포항의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정호연은 극 중 ‘여경’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연이 국내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앞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나홍진 감독은 올 하반기 ‘호프’의 크랭크인을 목표로 추가 캐스팅 및 프리프로덕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호연과 함께 이 영화에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부부가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극 중 영어 대사로 연기할 예정으로, 나홍진 감독의 전작에 감명받아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가 한 작품에 동반 출연하는 것은 ‘파도가 지나간 자리’ 이후 처음이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는 것으로 전해지며, ‘기생충’, ‘버닝’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곡성’ 이후 나홍진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다. ‘호프’는 앞서 ‘곡성’의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던 황정민이 8년 만에 나홍진 감독과 재회하며, 조인성도 작품 및 나홍진 감독의 전작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일찍이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