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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5회 시청률은 수도권 9.1%(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또다시 경신,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3.2%로 5주 연속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오디션 절대 강자의 위엄을 과시했다. 시청률에 이어 화제성도 1위 행진을 이어갔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다섯째 주 화제성 조사에서 4주 연속 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성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편견을 깨부순 ‘반전의 보컬 트레이너’ 31호와 이선희로부터 노래할 줄 아는 ‘쎈언니’라는 극찬을 들은 34호가 오디션 새 역사를 쓰는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음악에 대한 진심으로 똘똘 뭉친 31호와 34호는 ‘위치스’를 결성, 동방신기의 ‘주문’을 색다르게 해석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서로의 음악을 응원한다”라면서 여자 뮤지션으로서 동질감이 깊었던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은 마력의 무대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무대가 나왔다”라는 윤도현, “두 분이 음악에 대한 가치관과 진심이 닿았기 때문에 감동적”이라는 이선희 등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이해리는 “시즌 1, 2 통틀어 역대급”라고 감탄했다.
위치스는 팀대항전 최초 올어게인을 받으며 31호와 34호 모두 합격했다. 음악을 향한 진정성이 돋보인 뭉클한 소감도 감동을 더했다. 34호는 “음악 친구가 생겨서 좋고 감사하다”라고 했으며, 31호는 “언니 덕분에 자유롭게 음악한다. 모든 게 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고마워했다. 두 여자 뮤지션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위치스와 맞붙은 팀 역시 막강했다. 선미를 사로잡은 숨소리의 70호와 ‘어느새’ 단 한소절로 감탄을 이끈 73호가 김수철의 ‘일곱 색깔 무지개’로 개성과 조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극찬을 받았지만 대진운이 나빴던 ‘깐부’ 70호와 73호, 두 사람 중 한 명은 탈락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심사위원들이 고심했다. 73호가 먼저 합격한 가운데 김이나가 70호가 보여줄 매력을 기대하며 슈퍼어게인을 사용했다.
‘소녀 감성’ 39호와 ‘7080 감성’ 64호, 최고령과 최연소 참가자가 뭉쳐 ‘엄마와 딸’ 팀을 이뤘다. 이들은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를 선곡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선희는 “몇십 년간 노래를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노래에 있어서 호흡이나 리듬감을 따라가는 게 안 된다. 이 노래를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던 39호님에게 감사하다”라고 호평했다. 또한 20살 어린 나이에도 7080 감성을 완벽히 표현한 64호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2 최초의 올어게인을 받은 짙은 감성의 7호와 말하는 가수 53호는 ‘학생과 선생’ 팀을 이뤄,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불렀지만 많은 이야기를 집어넣어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엄마와 딸’ 39호와 64호가 6어게인으로 전원 합격했다. ‘학생과 선생’ 팀은 7호만 합격, 53호 가수 오열은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 3호, 규현의 슈퍼어게인으로 올라온 6호, 화려한 건반 퍼포먼스 10호는 GTS를 결성, 남진의 ‘님과 함께’를 색다르게 변주했다. 화려한 기타 연주 27호, 시원시원한 가창력 35호, 트렌디한 음색 66호의 육남매 팀은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엄청난 연습량으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육남매 팀이 5어게인으로 3라운드에 진출, GTS는 전원 탈락했다. 감명을 선사한 3호 주니퍼, 6호 곽동현, 10호 렌, 세 사람의 음악 인생을 응원하게 했다.
‘사랑인 걸’ 24호와 ‘사랑하긴 했었나요’ 25호가 힘 있는 목소리로 윤도현을 사로잡은 40호, 감미로운 재즈 60호, 요즘 스타일의 정석 71호와 맞붙었다. 40호, 60호, 71호는 ‘눈누난나’ 팀을 결성,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7어게인으로 전원 합격했다. 슈가맨으로서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몽키즈의 기적’ 24호 모세와 25호 리사는 신승훈의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을 강한 내공으로 열창했지만 아쉽게 무대를 떠났다.
오디션 끝판왕 22호는 이선희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가창력이라는 칭찬을 들은 55호의 합류로 보컬이 강화되며 조화를 이뤘다. ‘오잉오잉’ 22호와 55호는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매력적인 춤선의 19호와 뮤지컬과 가요 듀얼이 되는 아이돌 출신 45호는 ‘넘잘예’를 결성,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를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해 표현했다. 22호와 55호가 7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전원 진출, 19호 홍은기와 45호 정유지는 ‘싱어게인2’ 무대를 마쳤다.
심사위원들이 직접 조를 선정한 2라운드 팀 대항전은 결이 비슷한 실력자들을 한데 모으는 구성으로 극강의 시너지 무대를 탄생시켰다. ‘싱어게인2’는 오는 10일 밤 9시 방송되는 6회에서 더욱 치열해진 3라운드 라이벌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