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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가 진행됐다. 이를 중계한 MBC는 루마니아 마린의 자책골로 한국이 1대 0으로 앞서자, 광고 화면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경기를 치르는 상대 선수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고 조롱을 했다고 방송사를 향한 비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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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마셜 군도를 소개할 때는 ‘1200여 개의 섬들로 구성,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표현했으며,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에서는 비트코인 사진을 삽입해 “부적절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MBC는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를 한지 하루 만에 또 한번 부적절한 자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