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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꼴찌팀 셰필드에 뼈아픈 충격패...선두 탈환 실패

이석무 기자I 2021.01.28 08:08:05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올리버 버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오른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에게 승리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경쟁을 벌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20~21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오써 맨유는 최근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10승 3무라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리그 최하위팀에게 덜미를 잡혀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12승 4무 4패 승점 40에 머문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에 승점 1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맨시티가 맨유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실질적인 격차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셰필드는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리그 개막 후 1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18라운드 뉴캐슬전 1-0 승리에 이어 이날 맨유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최근 3경기 2승 1패를 기록했다. 2승 2무 16패 승점 8이 된 셰필드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강등권 탈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 원톱에 배치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메이슨 그린우드, 앙토니 마샬을 2선 좌우 측면에 배치한 맨유는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셰필드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셰필드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킨 브라이언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나왔지만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계속된 공격에도 좀처럼 만회골을 넣지 못한 맨유는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알렉스 텔레스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후반 20분 그린우드를 빼고 카바니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맨유는 이후 급격히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29분 셰필드에 잇따라 슈팅 찬스를 내주더니 결국 올리버 버크에게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맨유는 남은 시간 도니 반 더 비크와 루크 쇼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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