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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불 계약..."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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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9.12.18 08:11:40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갖는 김광현. 사진=MLB닷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특급 에이스 김광현(31)이 드디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2년 연봉 총액 800만달러(약 93억4000만원)에 추가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 달던 29번이 아닌 33번을 달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 김광현은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며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고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며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광현은 “박찬호 선배,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항상 꿈을 키웠다”며 “나도 빅리그 마운드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이렇게 도전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현이 입단한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중 하나다. 30개 구단 가운데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에선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이다. 이번 시즌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랐다. 하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에 4연패 당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깊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다. 당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1+1년에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입단 첫해인 2016년 시즌 중반 마무리 투수를 맡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남긴 뒤 FA 자격을 얻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광현은 “야구를 몰랐던 사람도 모두 알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명문 구단이다”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팀이라서 선택하게 됐고, 이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 했다”며 “(한국에 들어가면) 세인트루이스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자신의 주무기를 묻는 질문에 슬라이더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슬라이더는 위닝샷, 카운트 잡는 공으로 쓸 수 있다”며 “구속 조절도 할 수 있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기자회견 말미에 “한 마디를 더 하고 싶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소속팀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며 “SK 와이번스에 정말 감사하다”며 준비해 온 ‘SK, THANK YOU’ 플래카드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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