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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기자는 지난 28일 팟캐스트 ‘씨네타운 타인틴’ 365회 방송에서 지난 2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 등을 취재한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양 전 대표가 멘탈이 많이 안 좋다”며 “버닝썬 보도 후 다른 기자를 통해 (양 전 대표에게) 연락이 한 번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면서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을 때만 해도 양 전 대표 프로듀서가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면서 공식 입장을 냈었다”며 “(나중에는) 그때 미안했다고 연락이 왔었다. ‘내 새끼 말을 믿어줘야 해서 그렇게 했다. 고의는 아니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강 기자는 지난 2월 26일 승리가 2015년 지인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공개하며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버닝썬을 둘러싼 권력 유착 의혹, 가수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등이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로 번졌다.
양 전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이 일자 이를 부인하며 지난 14일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6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최근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승리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