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MAMA' 4관왕…무대장인 마마무·진행천재 박보검

김윤지 기자I 2018.12.13 09:05:16
방탄소년단(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올해 ‘MAMA’가 10주년을 맞았다. 그 중심에는 늘 팬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

호스트 박보검이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서 이 같은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은 타이틀에 걸맞게 커버 무대와 이색 무대로 팬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4관왕에 올랐다. 이날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팬 투표로 결정되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를 비롯해 페이보릿 댄스 아티스트(남), 페이보릿 뮤직비디오(아이돌), 월드와이드 팬스초이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작은 회사의 가수였다”는 방탄소년단은 “윈도우에서 아이콘을 눌러야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처럼 원동력이 돼주는 아미(팬클럽) 여러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워너원(사진=Mnet)
페이버릿 보컬 아티스트는 마마무, 페이버릿 댄스 아티스트(여)는 트와이스에 돌아갔다. 두 그룹 모두 월드와이드 팬스초이스 탑10까지 챙기며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마마무는 “올해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트와이스는 “여러분께 받는 사랑을 절대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소중히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즈원(사진=Mnet)
오프닝은 커버 무대였다. 워너원은 2PM의 ‘하트비트’, 스트레이키즈는 엑소의 ‘중독’을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이즈원은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를, 트와이스는 소속사 선배 미스에이의 ‘배드 걸 굿 걸’을 준비했다. 협업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몬스타엑스 주헌, 마마무는 태양의 ‘눈코입’, 몬스타엑스와 갓세븐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아이즈원, 몬스타엑스, 트와이스, 갓세븐 멤버들은 조용필의 ‘바운스’ 무대를 함께 완성했다.

사진=‘2018 MAMA’ 방송화면 캡처
다양한 볼거리는 ‘MAMA’의 강점이었다. 특히 마마무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포함해 멤버들의 각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솔라가 고난도 봉춤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휘인과 문별이 각각 솔로곡 ‘이지’와 ‘셀피쉬’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화사의 ‘주지마’는 절정이었다. 레드 슈트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화사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객석을 달궜다.

마마무 솔라(사진=Mnet)
호스트 박보검의 깔끔한 진행 실력도 돋보였다. 내년에도 호스트로 활약해 달라는 요청에 “말은 씨가 되더라. 내년에도 함께 하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귀여운 손하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워너원 라이관린이 의상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의연하게 대처해 무대를 마무리했다. KBS2 ‘뮤직뱅크’ MC로 다년간 활동한 내공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밖에도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게 유타카를 비롯 장혁, 최강희, 이다희, 양세종, 정소민, 하석진 등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MAMA’는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전신은 1999년 ‘엠넷 영상 음악 대상’이다. 2009년 ‘MAMA’로 간판을 새로 달고 2010년 마카오, 2011년 싱가포르, 2012~2016년 홍콩 등 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베트남·일본·홍콩 등 3개 지역에서 ‘MAMA WEEK’를 개최, 올해는 한국·일본·홍콩에서 각각
트와이스(사진=Mnet)
시상식을 개최한다. 14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호스트 송중기)로 이어진다.

이하 2018 MAMA 일본 부문별 수상자다.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방탄소년단 △월드와이드 팬스초이스 탑10=트와이스, 몬스타엑스, NCT 127, 뉴이스트W, 워너원, 블랙핑크, 갓세븐, 마마무, 세븐틴, 방탄소년단 △페이보릿 댄스 아티스트 재팬=Bullet Train △페이버릿 뮤직비디오=방탄소년단 ‘IDOL’ △페이버릿 보컬 아티스트=마마무 △페이버릿 댄스 아티스트(남)=방탄소년단 △페이버릿 댄스 아티스트(여)=트와이스 △키스 미 스타일 인 뮤직=몬스타 엑스
박보검(사진=Mnet)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