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은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박지훈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해 과거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을 소개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홈런타자로 이름을 날린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은 올림픽의 주역이기도 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당시 결정적인 홈런을 치면서 대표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 덕분에 ‘국민타자’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었다.
이승엽은 “나는 동계올림픽이 아니고 하계올림픽이었지만 부담감은 똑같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동계올림픽 참가하는 선수들은 나보다 훨씬 더 부담감이 심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이다”며 “굉장히 부담감이 많겠지만 반대로 뒤에 5000만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면 평소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 당시 가장 중요한 8회에 홈런을 쳐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엽은 당시 순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느낌은 전혀 안 왔다. 그냥 포기하지 않았고, 내가 못하더라도 주위에 내 실력을 커버해줄 선수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을 믿었고 제 자신을 믿었다. 그냥 포기하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흘린 눈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승엽은 “많이 응원해주신 국민들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제 자신한테 화도 많이 났었다. (그전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보니)같이 열심히 뛰어준, 정말 열심히 싸워준 동료들에게 너무 큰 짐을 지게 한 것 같았다”며 “그런 부분이 타구 하나로 딱 잊혀져 나갔기 때문에 너무 깊었던 것 같다. 그때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먼저 올림픽을 경험한 선배로서 후배선수들에게 조심스럽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는 “‘부담감을 버려라’라는 말이 선수들에게는 굉장한 부담감으로 온다.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들은 정작 경기에 뛰는 선수 아니면 못 알아듣는다”며 “선수들이 등 뒤에는 우리 국민들이 있다는 생각만 해주면 좋은 결과가 날 것이다. 나도 정말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