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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간 추석 연휴…가볼 만한 ‘前 회원제’ 골프장은 어디?

조희찬 기자I 2017.09.29 06:00:00
박결이 지난 6월 24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17 3라운드 2번홀에서 샷하는 모습.(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그동안 회원권과 높은 가격이 부담돼 ‘언감생심’이었던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중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경영난에 처한 골프장들이 대거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회원제·대중골프장 수 변화 추이’에 따르면 대중골프장 수는 지난 7월말 기준 301개다. 10년 전인 2007년(104개)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정부가 9월 마지막 주 주말부터 10월 개천절(3일) 사이인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열흘의 휴일이 주어졌다. 그동안 회원권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시간이 부족해 군침만 흘렸던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희소식이다. 성묘 후에도 시간이 넉넉한 만큼 일찍 귀경해 수도권 인근 골프장을 노려도 된다.

올해 초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 충북 제천의 힐데스하임CC도 이번 연휴 아마추어 골퍼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2011년 개장한 힐데스하임CC는 그동안 천연 암반과 호수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으로 많은 골퍼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이다. 이 골프장은 대중제로 전환한 후 ‘캐디선택제’, ‘2~5인 라운드’ 등 다양한 시도로 골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운전 거리가 약 20분 단축된 것도 호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열며 인지도가 높은 아일랜드CC도 지난 18일 입회보증금 채무를 지난 15일 모두 변제하면서 대중제 골프장이 됐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CC는 세계 100대 골프 코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해 기존 한국 골프장들에선 볼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링크스 코스 전문가로도 유명한 데이비드 데일은 아일랜드CC 곳곳에 벙커를 배치했다. 특히 웨스트오션코스와 사우스오션코스는 프로 선수들도 진땀을 흘리는 곳이다. 아일랜드CC는 평소 ‘프로 무대’를 경험해 보고 싶었던 골퍼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1995년 회원제로 개장한 후 2015년 대중제로 전환한 신라CC는 최근 브랜드 스탁 조사 평가 ‘2017 골프장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오른 골프장이다. 회원제로 운영됐던 곳인만큼 고급스러움은 여전하다. 여기에 지난 겨울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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