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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빈이 부른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의 첫번째 OST ‘인생연습’이 지난 24일 밤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업체 벨소리365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밥상 차리는 남자’의 방송과 맞물린 것이기는 하지만 ‘인생연습’ 자체가 갖고 있는 콘텐츠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밥상 차리는 남자’ OST(인생연습)은 당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서도 10위에 올라 음원 소비자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인생연습’은 지난 18일 낮 12시 음원으로 발매됐다. 극중 짧은 인생, 더 늦기 전에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자연인으로 살기로 결심하고 졸혼을 선언한 홍영혜(김미숙 분)의 테마곡이다. ‘지금껏 아파했던 날들, 그건 모두 연습이었어. 내 삶의 남은 반을 위해, 하루하루 행복할 거야’라는 가사는 홍영혜가 남편에게 졸혼을 요구하게 된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드라마에 삽입돼 공개된 직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노래를 부른 한가빈은 지난 2015년 10월 트로트곡 ‘꽃바람’을 발표하고 활동을 하고 있는 신예다. 2013년 근로자가요제 대통령상 등 각종 가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인생연습’은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이지만 시청자들의 연령대를 감안해 트로트풍의 선율과 민요풍 가락을 적절히 조화시켜 만든 성인가요다. 이 노래가 처음 드라마를 통해 공개됐을 때는 가창자가 홍진영 아니냐는 관측이 일기도 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다. 김미숙 외에 최수영, 온주완, 김갑수, 이일화, 심형탁, 박진우, 서효림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