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정시아 딸 서우, '슈퍼맨' 추사랑 대항마 될까?

김은구 기자I 2015.12.28 07:20:00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새로 투입될 정시아-백도빈 부부의 딸 서우(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BS ‘오! 마이 베이비’에 합류한 정시아-백도빈 부부의 딸 서우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4살이 된 서우는 내년 방송 합류를 앞두고 지난 26일 공개된 2분 분량의 예고편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그 가능성을 내비쳤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오! 마이 베이비’ 모두 육아 예능이다. 스타 부모가 자녀들과 겪어가는 일상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해피선데이’의 코너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그 동안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토요일이 좋다’의 코너인 ‘오! 마이 베이비’ 시청률은 5% 안팎에 그쳤다. 편성, 시청자 선점 등의 차이도 있지만 가장 큰 경쟁력은 출연자다. 그 중에서도 육아예능은 스타인 부모들보다 자녀들에게 관심이 몰렸다. 카메라 앞에서도 꾸밈없이 순수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는 송일국의 아들들로 ‘삼둥이’로 불리는 대한, 민국, 만세 세 쌍둥이가 간판으로 나서고 있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초반 시청률을 이끈 것은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었다. 일본에서 자라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유도 선수 출신인 할아버지와 아버지, 일본인 미녀 모델을 엄마로 둔 데다 귀엽고 순수한 추사랑에 대한 관심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청률로 이어졌다.

반면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는 스타 자녀들의 화제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비교해 떨어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 마이 베이비’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보다 2개월여 방송을 늦게 시작해 ‘아류’라는 지적을 받았고 그 만큼 신선도도 떨어졌다. 출연자에서도 앞서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청률 경쟁의 해답을 제대로 찾지 못했던 셈이다.

서우는 연기자 부부 정시아, 백도빈의 딸이면서 백윤식의 손녀이기도 하다. 등장 초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살 요소는 충분하다. 더구나 서우는 예고편에서 엄마와 함께 동화책을 읽으며 감정 몰입과 풍부한 표정을 선보이는가 하면 딸기를 먹을 때는 온몸으로 맛을 표현하는 앙증맞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향후 ‘오! 마이 베이비’의 간판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서우가 시청자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달하며 ‘오! 마이 베이비’에 시청률이라는 선물을 안길지 지켜볼 일이다. 서우는 엄마 정시아, 아빠 백도빈, 오빠 준우와 2016년 1월2일 방송부터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